안녕하시냐옹 냥이연구원입니다. 고양이를 가족으로 맞이한 뒤 집사가 챙겨야 할 건강관리에는 사료와 물, 화장실, 체중 관리뿐 아니라 예방접종도 포함됩니다. 특히 어린 고양이는 면역체계가 아직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감염병에 대한 예방 관리가 중요하고, 성묘나 노령묘 역시 생활환경과 건강상태에 따라 예방접종 계획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고양이 예방접종은 단순히 "매년 똑같은 주사를 맞으면 된다"라고 생각하기보다는 고양이의 나이, 과거 접종 기록, 실내·외 생활 여부, 다른 고양이와의 접촉, 지역적인 질병 위험, 건강상태 등을 종합해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의 2024년 예방접종 가이드라인 역시 모든 고양이에게 일률적인 접종 방식을 적용하기보다 생활환경과 지역적 위험 등을 고려해 핵심 백신과 선택 백신을 구분하는 접근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고양이 예방접종 종류부터 접종 시기, 접종 전 준비사항,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변화, 병원에 문의해야 하는 증상, 성묘와 노묘의 예방접종 관리법까지 초보 집사가 알아두면 좋은 내용을 하나씩 정리해보겠습니다.

고양이 예방접종이 중요한 이유
예방접종은 고양이가 특정 감염병에 노출됐을 때 질병에 대한 방어력을 갖추는 데 도움을 주는 예방 관리 방법입니다.
고양이에게는 여러 가지 감염성 질환이 존재하며, 일부 질환은 어린 고양이에게 특히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집 안에서만 생활하는 고양이라고 해서 감염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이 외출 후 집에 들어오면서 병원체가 묻어 들어올 가능성도 있고, 동물병원 방문이나 새로운 고양이와의 접촉, 호텔이나 위탁시설 이용 등 생활환경이 달라지는 상황에서도 노출 가능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물론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고양이와 야외 활동을 하는 고양이의 위험도는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방접종은 단순히 고양이의 나이만 보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고양이가 어떤 환경에서 살아가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0 AAHA/AAFP 고양이 예방접종 가이드라인에서도 고양이의 예방접종 계획을 세울 때 생활 단계와 환경, 생활방식 등 개별 위험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고양이 예방접종에서 말하는 핵심 백신이란?
예방접종 정보를 찾아보다 보면 코어 백신(core vaccine)이라는 표현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모든 고양이에게 기본적으로 중요하게 고려되는 백신을 의미합니다.
2024 WSAVA 가이드라인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고양이의 핵심 백신으로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 바이러스(FPV), 고양이 칼리시바이러스(FCV), 고양이 허피스바이러스(FHV)에 대한 백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광견병은 해당 지역에서 질병이 존재하는 경우 핵심 백신으로 고려하도록 안내합니다.
다만 실제 동물병원에서 사용하는 백신 제품과 접종 조합, 일정은 지역과 병원, 고양이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래 내용은 예방접종의 종류를 이해하기 위한 일반적인 정보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1.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 예방접종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은 고양이 파보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입니다.
특히 어린 고양이에서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기본 예방접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감염된 고양이와 직접 접촉하는 상황뿐만 아니라 오염된 환경이나 물품 등을 통해 전파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실내묘라고 해서 예방 관리가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특히 새끼고양이를 여러 마리 키우는 가정이나 보호소, 다묘가정처럼 고양이의 수가 많아지는 환경에서는 감염병 관리가 더욱 중요할 수 있습니다.
2. 고양이 허피스바이러스 예방접종
고양이 허피스바이러스는 고양이의 상부 호흡기 질환과 관련이 있는 바이러스입니다.
콧물, 재채기, 눈 분비물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일부 고양이는 감염 이후에도 바이러스가 몸에 남아 있다가 스트레스나 면역 상태 변화와 관련해 증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환경 변화에 민감한 동물이기 때문에 새로운 집으로 이동하거나 병원에 방문하거나 다른 고양이와 합사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을 했다고 해서 모든 감염을 100%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질병의 위험과 증상의 정도를 낮추는 예방 관리의 한 방법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고양이 칼리시바이러스 예방접종
칼리시바이러스 역시 고양이 호흡기 질환과 관련이 있습니다.
고양이에 따라 재채기, 콧물뿐만 아니라 구강 내 문제나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칼리시바이러스는 여러 환경에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고양이의 생활환경과 다른 고양이와의 접촉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다묘가정이나 여러 고양이가 함께 생활하는 환경에서는 개체별 건강상태와 예방관리 계획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광견병 예방접종
광견병은 사람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인수공통감염병입니다.
예방접종 필요성과 법적 요건은 국가와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거주지역의 규정을 확인해야 합니다.
WSAVA 역시 광견병이 유행하거나 존재하는 지역에서는 고양이의 핵심 예방접종으로 고려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고양이는 실내에서만 생활하니까 광견병 예방접종은 무조건 필요 없다"고 단정하기보다는 거주 지역과 고양이의 생활환경을 고려해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5. 고양이 백혈병 바이러스(FeLV) 예방접종
고양이 백혈병 바이러스는 모든 고양이에게 똑같은 위험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고양이와의 접촉 가능성, 야외 활동 여부, 다묘가정인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2024 WSAVA 가이드라인에서는 FeLV가 중요한 질병 위험으로 존재하는 지역에서는 1세 미만 고양이와 야외 활동을 하는 성묘 또는 야외 출입 고양이와 함께 생활하는 성묘에서 FeLV 백신을 핵심적으로 고려하도록 설명합니다.
따라서 FeLV 예방접종은 "모든 고양이가 무조건 똑같이 맞아야 한다"거나 반대로 "실내묘니까 절대 필요 없다"라고 단순하게 판단하기보다 수의사와 생활환경을 기준으로 결정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새끼고양이 예방접종은 왜 여러 차례 진행할까?
새끼고양이를 처음 키우는 집사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왜 한 번만 맞으면 안 되나요?"라는 질문입니다.
어린 고양이는 어미에게서 받은 모체 유래 항체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항체는 새끼고양이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경우에 따라 백신에 의한 면역 형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린 고양이의 기본 예방접종은 일정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진행하는 방식이 사용됩니다.
2024 WSAVA 가이드라인은 고양이의 핵심 백신을 새끼고양이에게 일정 간격으로 접종하고, 마지막 접종 시점이 생후 16주 이상이 되도록 하는 접근을 제시하며, 고위험 환경에서는 추가적인 고려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인터넷에서 본 접종표만 가지고 우리 고양이의 정확한 접종 날짜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고양이의 출생일, 첫 접종일, 이전 접종 기록, 건강상태에 따라 수의사가 구체적인 일정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예방접종 전에는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예방접종을 받으러 동물병원에 가기 전에는 고양이의 상태를 한번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를 평소처럼 하는가?
평소 잘 먹던 고양이가 갑자기 사료를 거의 먹지 않는다면 병원에 먼저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평소처럼 마시는가?
음수량의 갑작스러운 변화 역시 중요한 건강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구토나 설사는 없는가?
최근 반복적인 구토나 설사가 있었다면 예방접종 전에 수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호흡기 증상은 없는가?
재채기, 콧물, 눈 분비물 등이 있다면 접종 전 반드시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활동량이 정상인가?
평소보다 지나치게 축 처져 있거나 움직이기를 싫어한다면 예방접종을 바로 진행하기보다 건강상태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방접종 당일에는 이동 스트레스를 줄여주세요
고양이에게 동물병원은 상당히 낯선 공간입니다.
특히 평소 집 밖으로 거의 나가지 않는 실내묘라면 이동장에 들어가는 것부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평소 이동장을 집 안에 열어두고 고양이가 냄새를 맡거나 들어가도록 익숙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동장 안에는 평소 사용하는 담요나 냄새가 익숙한 천을 넣어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병원에 도착한 뒤에는 다른 동물과 지나치게 가까이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대기 중에도 고양이가 불안해한다면 이동장 위를 얇은 천으로 가려 안정감을 주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예방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일반적인 변화
예방접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뒤 고양이가 평소와 조금 달라 보일 수 있습니다.
일부 고양이는 접종 후 일시적으로 활동량이 줄거나 잠을 더 많이 자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접종 부위가 일시적으로 불편해 보이거나 미열 등의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고양이가 동일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예방접종을 마친 뒤에는 고양이를 무리하게 놀게 하기보다는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평소와 다른 변화가 있는지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접종 후 집사가 특히 주의해야 할 증상
대부분의 예방접종은 수의사의 판단 아래 안전하게 진행되지만, 드물게 심각한 이상반응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접종 후 반응이라고 생각하고 오래 기다리기보다는 접종한 동물병원에 연락해 상황을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심한 무기력이 지속되는 경우
- 반복적으로 구토하는 경우
- 호흡이 이상해지는 경우
- 얼굴이나 눈 주변이 심하게 붓는 경우
- 두드러기처럼 피부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
- 의식이나 행동이 심하게 달라지는 경우
- 접종 부위의 붓기나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 평소와 다른 이상 행동이 지속되는 경우
특히 호흡곤란이나 심한 얼굴 부종 등 급격한 이상반응이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즉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은 고양이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보호자가 인터넷 검색만으로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기보다 실제 접종을 진행한 병원에 문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예방접종 후 바로 목욕해도 될까?
예방접종 후에는 고양이에게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예방접종을 받은 날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목욕이나 장거리 이동, 격한 운동처럼 고양이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활동을 피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정확한 목욕 가능 시점은 고양이의 건강상태와 접종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별도의 안내를 받았다면 해당 지침을 따르는 것이 우선입니다.
예방접종 후 밥을 잘 안 먹는다면?
접종 후 일시적으로 식욕이 떨어지는 고양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집사 입장에서는 평소 잘 먹던 고양이가 갑자기 사료를 남기면 걱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단순히 "밥을 먹었느냐" 하나만 보는 것이 아니라 물을 마시는지, 움직이는지, 구토나 설사는 없는지, 호흡은 정상인지 등을 함께 확인하는 것입니다.
특히 식욕 저하가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고 다른 이상 증상까지 동반된다면 동물병원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묘의 예방접종은 어떻게 관리할까?
어린 시절 기본 접종을 완료했다고 해서 평생 예방접종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고양이가 성묘가 된 이후에는 생활환경과 위험도, 이전 접종 기록, 백신의 종류 등에 따라 추가 접종 여부와 간격을 수의사와 상담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모든 고양이에게 일률적으로 매년 접종하는 방식이 널리 알려졌지만, 최근 가이드라인에서는 고양이마다 위험요인을 평가하고 필요한 백신을 필요한 빈도로 사용하는 개별화된 접근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즉, "1년에 한 번 무조건 맞는다" 또는 "실내묘니까 더 이상 맞을 필요가 없다"처럼 단순하게 생각하기보다 현재 고양이의 상태와 생활환경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집 15살 노묘를 키우면서 예방접종을 생각하는 방법
현재 저는 15살 된 노묘 한 마리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는 정말 순하고 온순한 성격인데다 식욕도 좋아서 지금까지 고양이를 키우면서 밥 문제로 애를 먹은 적도 거의 없었습니다.
먼저 떠난 친구냥이로 인해 외로워서 그런가 많이 울고 집사에게 집착하는면이 상당히 늘었습니다. 그래서 외로움 때문인가 라고 생각을 해봤지만 단순히 외로움이라고만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도 하게 됐습니다.
노령묘는 나이가 들면서 건강상태와 행동이 함께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예방접종을 비롯한 건강관리를 할 때도 무조건 다른 고양이와 같은 기준을 적용하기보다는 우리 아이의 현재 상태를 먼저 살펴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예전과 비교해서 식사량이 달라졌는지, 물을 많이 마시는지, 화장실 사용이 달라졌는지, 잠자는 시간이 늘었는지, 울음소리가 변했는지 등을 함께 확인합니다.
특히 노령묘의 경우 예방접종 여부만 확인하는 것보다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생활환경 관리까지 함께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FelineVMA의 진료 지침에서도 고양이 예방접종은 개별적인 위험요인과 생활단계를 고려해 결정해야 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를 오랫동안 돌보면서 느끼는 것은 예방은 주사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평소의 변화를 알아차리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사실입니다.

노령묘는 예방접종보다 건강상태가 더 중요할까?
이 질문은 15살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라면 특히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노령묘라고 해서 예방접종이 무조건 필요 없다고 말할 수도 없고, 반대로 모든 노령묘에게 어린 고양이와 동일한 방식으로 접종해야 한다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고양이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현재 건강상태와 생활환경, 과거 접종 이력, 감염병에 노출될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신장이나 심장, 면역계 등과 관련된 건강 문제가 있는 고양이라면 예방접종 전에 수의사에게 현재 상태와 복용 중인 약 등을 정확하게 알려야 합니다.
결국 노령묘의 예방접종은 "몇 살까지 맞아야 하나?"라는 질문 하나로 답하기 어렵습니다.
우리 고양이에게 현재 어떤 예방이 필요한가?
이 질문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다묘가정이라면 예방접종 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
여러 마리의 고양이가 함께 생활하는 가정이라면 감염병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새로운 고양이를 가족으로 맞이할 때는 기존 고양이와 바로 합사하기보다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접종 기록이 확인되지 않는 고양이를 입양했다면 이전 접종 여부를 추측하기보다는 수의사와 상담해 앞으로의 예방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보호소나 호텔, 위탁시설 등을 이용할 계획이 있다면 해당 환경에서 어떤 감염병 위험이 있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2024 WSAVA 가이드라인에서도 고양이의 백신 필요성을 판단할 때 실내·외 생활 여부, 다묘 환경 등 개별적인 위험요인을 고려하도록 설명합니다.
예방접종 기록은 꼭 보관하세요
고양이 예방접종을 관리하면서 의외로 중요한 것이 접종 기록 보관입니다.
병원에서 받은 예방접종 기록을 사진으로 찍어두거나 별도의 파일로 저장해두면 나중에 다른 동물병원을 방문할 때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이사를 하거나 동물병원을 변경했을 때 과거 접종 기록이 있으면 새로운 병원에서 고양이의 예방관리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기록에는 다음과 같은 정보를 남겨두면 좋습니다.
- 접종 날짜
- 백신 종류
- 백신 제품명
- 접종 병원
- 다음 접종 예정일
- 접종 후 이상반응 여부
예방접종뿐 아니라 건강검진, 혈액검사, 중성화 수술 등 주요 의료기록도 함께 보관해두면 노령묘가 되었을 때 더욱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예방접종 전후 집사 체크리스트
마지막으로 복잡한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예방접종 전
□ 최근 식욕이 정상인지 확인하기
□ 물 마시는 양 확인하기
□ 구토·설사 여부 확인하기
□ 재채기·콧물·눈 분비물 확인하기
□ 활동량 확인하기
□ 과거 예방접종 기록 준비하기
□ 현재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병원에 알리기
□ 이동장 준비하기
예방접종 당일
□ 고양이의 건강상태를 수의사에게 알리기
□ 이전 접종 후 이상반응이 있었다면 반드시 이야기하기
□ 다음 접종 일정 확인하기
□ 접종 후 관찰해야 할 증상 확인하기
예방접종 후
□ 편안하고 조용한 공간에서 쉬게 하기
□ 식사와 물 섭취 확인하기
□ 활동량 확인하기
□ 접종 부위 상태 관찰하기
□ 심한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하기
□ 이상 증상이 있으면 접종한 병원에 문의하기
자주 묻는 질문 FAQ
Q.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고양이도 예방접종이 필요한가요?
실내묘라고 해서 감염병 위험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야외 활동을 하는 고양이와 위험도가 다를 수 있으므로 생활환경에 맞춰 예방접종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catvets.com][2])
Q. 예방접종은 매년 똑같이 해야 하나요?
모든 고양이에게 동일한 접종 간격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방식보다는 백신 종류, 고양이의 나이, 생활환경, 지역적인 질병 위험 등을 종합해 결정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정확한 일정은 수의사와 상담하세요. ([세계 소동물 수의사 협회][1])
Q. 예방접종 후 고양이가 잠만 자는데 괜찮을까요?
접종 후 일시적으로 활동량이 감소할 수 있지만, 고양이마다 반응이 다릅니다. 심한 무기력이나 반복적인 구토, 호흡 이상 등 우려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접종한 동물병원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고양이를 입양했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과거 접종 기록을 확인하고 기록이 없거나 불분명하다면 동물병원에서 현재 건강상태를 확인한 뒤 예방접종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Q. 15살 노령묘도 예방접종을 해야 하나요?
노령묘라고 해서 예방접종이 무조건 필요하거나 무조건 불필요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 건강상태, 생활환경, 이전 접종 기록, 감염 위험 등을 종합해 수의사와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접종도 중요하지만 꾸준한 관찰이 중요
고양이 예방접종은 어린 고양이에게만 필요한 관리가 아닙니다.
새끼고양이 시기에는 감염병에 대한 기본적인 방어력을 갖추기 위해 예방접종이 중요하고, 성묘가 된 이후에는 생활환경과 감염 위험을 고려해 추가적인 예방관리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그리고 고양이가 나이가 들수록 단순히 "몇 년마다 접종해야 한다"는 기준만 보는 것보다 현재 건강상태와 생활환경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4 WSAVA 예방접종 가이드라인도 고양이의 핵심 백신과 생활환경에 따른 선택적 백신을 구분하면서 개별적인 위험평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15살 노묘와 생활하면서 고양이 건강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작은 변화를 알아차리는 것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밥을 잘 먹는 것만 봐도 "건강하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식사량뿐 아니라 물을 마시는 양, 화장실, 잠자는 시간, 움직임, 울음소리, 사람에게 보이는 행동까지 자연스럽게 살펴보게 됩니다.
작년에 함께 지내던 고양이를 먼저 떠나보낸 뒤 남은 아이가 이전보다 많이 울고 집사에게 칭얼대는 모습을 보면서는 더욱 그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고양이는 자신의 몸 상태나 감정을 말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집사가 평소 모습을 기억하고 변화가 생겼을 때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접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무조건 맞아야 한다" 혹은 "실내묘니까 필요 없다"라고 단순하게 판단하기보다는,
우리 고양이의 나이는 몇 살인지, 어떤 환경에서 생활하는지, 다른 고양이와 접촉하는지, 과거 접종 기록은 어떤지, 현재 건강상태는 어떤지
이런 요소를 하나씩 살펴보고 수의사와 함께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노령묘를 키우고 있다면 예방접종 일정과 함께 정기적인 건강검진, 체중 관리, 구강 관리, 음수량과 배뇨·배변 상태 확인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의 건강관리는 한 번의 병원 방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작은 관찰이 쌓여 만들어지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고양이와 오래 행복하게 생활하고 싶은 집사라면 오늘부터라도 예방접종 기록을 한번 확인해보고, 다음 동물병원 방문 때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예방접종과 건강검진 항목을 수의사에게 상담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본 글은 반려묘 보호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일반적인 건강정보입니다. 예방접종의 종류와 접종 시기, 추가접종 여부는 고양이의 나이·건강상태·생활환경·지역적 질병 위험 및 과거 접종 이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 접종 일정은 반드시 담당 수의사와 상담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